남편이 2009년에서 문자를 보내왔다
액자 공방을 하는 당완은 흐린 시월의 아침에 남편 육진을 떠나보낸다. 그날 밤 자정, 육진의 할머니가 그녀 손에 쥐여 준 낡은 은색 폴더폰이 저절로 켜진다. 문자는 2009년의 스물한 살 육진에게서 온 것이고,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자기 번호를 아느냐고 그는 묻는다. 그녀는 그의 이름도, 그의 버릇도, 그가 죽는 날도 알고 있다. 그녀가 경고를 하나 보낼 때마다 그녀의 현재가 다시 쓰인다. 가게 벽의 사진, 손가락의 반지. 그러다 소년은 자기 삶이 어떻게 끝났는지 알아내고, 살 수 있게 자신에게서 멀리 떨어져 달라고 그녀에게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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